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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단기선교공연 일지 / 지휘자 : 문상국 권사

글쓴이
관리자[master]
등록일
2019.10.25
조회
63

할렐루야찬양대와 에이레네 찬양선교단을 섬기며 지휘하시는 문상국 권사님께서 카자흐스탄선교공연 중의 소감을 일기형식으로 기록한 글입니다. 많은 분들과 함께 은혜를 나누기 위해 할렐루야찬양대 전체 카톡방에 올리신 글을 발췌하였습니다. 읽으시며 큰 은혜받으시기 바랍니다.


2019년 10월17일(목)
그것은, 먼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아직 가보지않은 태고의 고향,
어렴풋한 기억에서 소환해야하는 그래서 깊은생각에 함몰 할 수 밖에 없는것!
어쩌면, 우리 유전자 속에 각인되어있는 - 우리 조상들이 동쪽으로 동쪽으로 걸어왔던 그길!
그길을 찾는 설레임도 함께 였는지 모르겠다. 중앙아시아! 그 중심의 카자흐스탄은 그렇게 내게 다가왔다.

긴 비행끝에 다다른 카자흐스탄은 먼저 가슴이 울면서 목이매여 왔다
왜 그랬을까? 그궁금증은 이번 선교공연 기간에 풀릴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와 같은듯 다른 가을날씨,  스산하지만 여유로운 바람,
떨어지는 낙엽이 외롭지않은 풍경,
저 멀리 천산에는 눈이 쌓여있어 마치 겨울과 가을이 공존하는 듯한 풍경이 우리들 눈앞에 펼쳐졌다.
자작나무의 행렬과 옅은 단풍잎들을 보면서 이곳에서는 "백학"이라는 노래가 저절로 불려질것만 같았다.
선교사님과 따님 그리고 사모님과의 만남후 저녁식사를 했는데 한국분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우리는 밥을 먹기전에 즉석공연으로 "향수"를 불렀다. 식사후에 내일 있을 알마티 고려극장에서의 첫번째 공연을 기대하며, 또한 그 공연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이 역사하실지 기도하며 첫날을 마무리했다.

2019년 10월18일(금욜)
밤새내리던 비는 새벽에 안개로 남았다. 그리고 그 안개는 아침이 채 가기도 전에 어디론가 사라지고 푸르디푸른 하늘을 들어내고 있었다. 무심히 내리던 비가 안개로, 안개가 맑고푸른 하늘로 변신하는 과정이 이땅의 운명을 예고해 주는것 같았다
그렇게 연상하는것은 지나친 상상도 지나친 은유도, 논리의 비약도 아니였다
카자흐스탄의 영적부흥이 수년안에 놀랍게 이뤄질것이라는 선교사님의 말씀을 들었기 때문도 아니었다
그것은 내안의 음성이었고 이땅을 밟는 내 발걸음의 느낌이었다
오전에 28공원을 둘러보며 러시아 지배를 받은 카자흐스탄의 역사를 탐방할수 있었다
수많은 전쟁과 관련된 조형물들이 마음을 숙연하게 했고
공원안에 있는 동방교회(러시아정교)를 살펴보면서 기독교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수있었다
날씨는 차가왔다  어느새 한기가 폐부를 찌르며 들어왔다

Amor Vincit Omnia~
첫공연 첫곡부터 난 눈물을 참기 어려웠다
"아모르 빈칫 옴니아 주의사랑이 세상이기네..."
주님의 사랑이 이곳 고려인들에게 함께 하기를  이곳 카자흐스탄의 모든 악한세력을 물리쳐서 이들에게 축복으로 내리길 나는 간절히 소원했다
눈물을 참느라 단원들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위로 들었다  정말 이곳에 임재하신 주님을 바라보는 심정으로...
결국 나는 신아리랑을 지휘하면서 눈물을 참지 못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우리 조상들은 어떤심정으로 아리랑을 부르며 파미르 고원을 넘어 갔을까? 척박한 땅에 맨손으로 내몰린 고려인들은 가슴속으로 한을 삭이며 아리랑을 불렀을까? 이들에게 아리랑은 어떤 의미일까? 신아리랑이 끝나후 박수와 환호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이어진 홀로아리랑을 부를때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나님이여 이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나는 눈물로 지휘했다
두번째 스테이지가 끝난후  고려인 2세들로 구성된 합창단의 특별출연이 있었고 이어서 우리는 이곳사람들이 좋아하는 백학을 부르고 히브리노예들의 합창과 러시아말로 부르는 현지 찬양곡 "띄이스 꾸삘(구원의주님)을 불렀다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부르며 이곳에모인 고려인들과 카작인들을 마음껏 축복했다
앙콜로 백만송이 장미를 불렀는데 계속된 앙콜 요청에 백학 과 홀로아리랑을 부른 후에야 공연을 마칠수 있었다

공연후에 키르키스탄에서 오신 김민지 반주자 이모와 이모부 선교사님과 함께 늦은 저녁식사를 했다
그식당에서 마주친 한국분들이 같은날 입국한 인연이 있어 일행들의 요청으로 "향수"를 즉석공연으로 불렀다

아리랑(알이랑) 아리랑(알이랑)하나님과 함께, 하나님과 함께...
첫공연의 하루가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2019년 10월 19일(토)

1937년,스탈린은 고려인들이 일본사람과 구분이 안되고 일본첩자노릇을 한다는 구실로 명분을 만들어 고려인들을 강제 이주시키기로 결정을 한다
그해 10월9일 부터 이듬해인 1938년 까지 17만명의 고려인들이 연해주에서 카자흐스탄 우쉬토베와 그외의 지역으로 석탄을 나르는 화차에 실려서 40일간의 이동끝에 허허벌판에 버려지게 된다
때는 11월 하순 겨울의 초입, 이미 혹독한 추위가 시작되고 있었던 동토의 땅에 그들은 맨손으로 버려졌다.
고려인들은 추위를 피하고 살아남기위해 그허허벌판에서 필사적으로 땅굴을 파기 시작했다.
그겨울에 8만명이 목숨을 잃게 된다. 고려인들의 역사는 처참했다.

천산 산맥안에 있는 "이쓱호수"는 접근하는 길조차 비범했다
눈으로 뒤덮힌 산정상을 향해 나있는 외길은 양옆으로 여유롭고 한가한 시골마을이 잔잔히 펼쳐져있었고
천산을 향한 길 초입에는 따사로운 봄날 같았으나 이내 스산한 가을로 바뀌더니 갑자기 우뚝솟은 산골짜기에서 붉게물든 단풍이 쏟아져 나왔다
너무과하지도 않고 빈약하지도 않은, 그러나 형언하기 힘든 예쁜색갈의 단풍에 정신을 빼았기다가 갑자기 나타난 이쓱호수는 설산과 어우러져 그 풍광이 빼어 났으며 눈이부시게 아름다웠다. 우리는 그곳에서 "주하나님 지으신 모든세계"를 합창했다
이쓱호수를 다녀오면서 내생각은 여전히 이땅의 고려인들에게 달려가 있었다. 고려인들의 생존을건 수난의 역사에 가슴이 먹먹해 지면서 나는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그리고 이곳  카자흐스탄에서 고려인들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묵상했다
우리는 알수없으나 이들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으리라 믿으며 어제 공연에서 우리가 찬양할때마다 큰소리로    아멘을 외치고  화답했던 고려인들이 다시 생각났다

오후에 아르바트 거리에서 우리는 두번에 걸쳐 버스킹을 했다
길거리에서 버스킹을 할때마다 카작인들이 몰려와 열광적으로 환호 했으며 한류바람과 함께 한국에 관심이 많은 청년들,     특히 한국어 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청년들이 한국말로 대화를 요청하고 한국 좋아한다는 말을 거리낌없이 하는것을   보면서 뿌듯한마음과 감동이 몰려왔다.

거창하게 세계선교를 논하고싶지는 않지만
마지막때에 대한민국을 들어서 세계선교에 쓰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읽을수 있었다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넘어 땅끝(이스라엘)까지 복음이 전파되기 위해 하나님께서 한국을 택하시고 쓰시려고 이곳 카자흐스탄에 한국에 대한 호감을 갖게 하셨다고 생각한다

버스킹을 마치고 현지인들과의 즐거운 만남이 이어진후 우리는 기차역으로 이동했다
오늘저녁에 야간열차(시베리아 횡단열차와 같은)를 타고 밤새도록 이동해서 내일(20일) 주일아침 6시20분경에 두번째 연주  장소인 침켄트에 도착하도록 되어 있다.

137개의 다민족 국가 카자흐스탄에서 소수지만 주류의 위치에 있었던 고려인들과 지금 주류를 이루고 있는 카작인들을 이틀에 걸쳐 음악을 통해 직접만나고 부딪칠수 있었다.


2019년10월20일(주일)

"말.라.젯!"
말라젯! 말라젯! 말라젯!
침켄트 순복음교회를 가득메운 청중들이 모두 기립해서 "말라젯"을 한 목소리로 외쳐대고 있었다
영문을 모르는 나에게 선교사님은 최고로 잘했다는, 더이상의 표현이 없는 최상급의 칭찬이 라고 통역을 해주시고는 청중들과 함께 목소리를 높여 말라젯을 외치셨다
말라젯! 말라젯! 말라젯!
청중들의 함성은 곧 메아리가 되었고 하늘로 올라가 하늘의 음성이되어 다시 나에게 들려왔다
"수고했다 내 아들아, 참잘했다 에이레네..."
나는 하늘의 음성을 들으며 피곤도 잊은채 환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침켄트! 숲의도시라는 뜻의 이도시는 알마타 남서쪽으로 700km떨어진,우즈베키스탄 국경과는 90km 근접해있는 도시다
밤새달려온 기차는 주일아침 6시30분에 침켄트역에 도착했고 플럿폼에 나와계신 침켄트순복음교회 오수황목사님을 따라 교회로 출발했다. 교회에 도착했을때 교회 본당 위로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했다
목사님의 친절한 인사와 설명을 듣고 잠시 기도회를 한후에 아침식사를 하고 예배드릴 준비를 했다
오전 10시에 침켄트 순복음교회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우리는 특별찬양을 2곡 연주했다

"28" 이숫자가 침켄트 순복음교회와 에이레네를 연결해 주리라곤 미쳐 생각을 못했다.
절묘하신 하나님의 섭리하심은 창립28주년된 이곳 창립기념예배에 28명의 에이레네 합창단을 보내주신 것이다
이공감대가 모두를 미소짖게 했으며 창립기념주일 축하행사로 에이레네가 초대받은 모양새가 되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예배가 끝난고 점심식사후에 2시에 시작한 에이레네 여성합창단 공연은 성도들의 열광적인 박수와 환호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진행됐다

나는 청중들에게 4번의 스테이지에 총 14곡을 연주한다고 안내하고 스테이지마다 간단한 곡설명을 하고 연주를 시작했다

첫번째 스테이지, 라틴어로 부르는 성가~
Amor Vincit Omnia
Kyrie
Gloria

두번째 스테이지, 한국민요와 가곡~
신아리랑
홀로 아리랑
저구름흘러가는곳

세번째 스테이지, 러시아민요와 오페라 합창~
백학
백만송이 장미
히브리노예들의 합창
뜨이스꾸삘(카자흐스탄힐링송)

네번째 스테이지, 한국성가~
나의등뒤에서
하나님의 약속
기쁜노래와 손뼉치며
사명

모든곡마다 감동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진후에
전원 기립해서 앙콜을 요청했고
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백만송이 장미를 불렀다
청중들은 모두 따라부르며 손을 들고 환호했다

축제! 이것은 축제였다
세상그어는것보다 기쁘고 즐거운 축제 였다
백만송이 장미 의 후렴구는 계속 반복이 되었고
한분은 지휘하고 있는 나에게 다가와 내손을 잡고 춤을 추었다
모든순서가 끝나고 "말라젯"을 외치는 청중들의 얼굴은 이미 천사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카작인, 고려인, 러시아인들이 골고루 분포되있는 교인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 자신들의 생일날 합창을 통한 음악회로 축제의 장을 마련해준 우리에게 고맙고 감사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되었고, 우리는 모두 천국잔치에 와 있었다. 이곳은 천국이었다
앞으로 남은기간에 펼쳐질 역사가 더욱더 기대되는 하루였다.


2019년10월21일(월)

캅차카이로 가는길은 황량했다
이틀간 야간열차 여행이라는 강행군 끝에 알마티역에 돌아온시각은 오전 6시20분
약한비가 오락가락 내리고 있었다
며칠째 잠을 제대로 자지못한 나는 엄습해오는 피로감을 피할수 없었다
더군다나 첫날 비행기 안에서부터 비염이 심해졌고 어느순간 시작된 복통이 나를 더욱 힘들게 했다

알마티를 벗어나면서 비는 그치기 시작했다 차창밖으로는 사막과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나무는 거의 보이지 않았고 풀은 메말라 있었다. 마치 추수끝난 빈 들녁같은 쓸쓸함이 묻어 왔다. 간혹 보이는 갈대군락은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캅차카이에 가까이 오면서 보이는 건물은 여기저기 늘어서 있는 카지노 였다
이것은 벌써부터 시작된 영적 전투였다. 오늘 우리는 캅차카이 에서 세번째 공연을 한다  공식적으로 마지막 공연인데 그러나 우리는 모두 지쳐있는 상태였다. 반주자를 비롯한 몇몇단원들은 악전고투를 하고 있었다. 많은 생각속에 잠겨있을때 우리가  묵을 숙소에 버스가 도착했다. 그순간 나는 깜짝 놀랐다. 너무나도 선명하게, 마치3D영화의 입체감 처럼 내눈으로 확 들어온 글자가 있었다

VICTORIA
나는 정신이 번쩍들었다. 우리가 묵을 숙소의 이름이지만 나는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싸인이고 음성이고 응원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 우리는 승리할것이다. 비록 몸은 지쳐있지만 결국 우리는 해낼것이다 승리할것이다
나는 새힘을 얻었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했다

9시에 도착한 우리는 늦은 아침식사를 했다
이어진 스케줄은 10시부터 캅차카이 한글학교에서 한글을 배우는 고려인들에게 한국노래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합창단 전체가 가는것이 아니어서
단장님과 몇몇단원 그리고 반주자와 함께 가서 한국동요를 가르쳤다
60대로 보이는 고려인2세들에게 동요 "고향의봄"과 "오빠생각"을 가르쳤다
이들은 그 부모님들이 어린시절 보냈던 고향을 알고있을까?
"나의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그속에서 놀던때가 그립습니다"
나는 또 눈물이 났다

캅차카이는 "구멍뚫린자루" 라는 뜻이고 캅차카이 호수로 유명하며 호수이름이 그대로 도시 이름이 되었다
내륙국가인 카자흐스탄에서 이호수는 수평선이 보일정도로 규모가 커서 이곳에서는 호수가 아니라 바다로 불린다
알마티에서 70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상주인구 5만명의 작은 소도시다
고려인들은 2~3천명 정도이고 복음화 율은 1%미만인 곳이지만 앞으로 영적부흥이 일어나기에 참 좋은 여건을 지녔다는 캅차카이 한글학교 선교사님의 설명이 있었다

오후에 캅차카이 호수를 둘러보고 공연장소인 문화회관으로 향했다
오늘 연주는 이곳 고려인 학생들로 구성된 K-pop팀이 먼저 오프닝 공연을 하고
우리가 연주 중간에 드레스 체인지할때 한국에서온 학생들이 사물놀이 공연을 하도록 기획되어 있어서
어린학생들 부터 장년까지모두 함께하는 연주회 였다
무대 뒤 작은 공간에서 우리는 출연하는 고려인 학생들과 한국학생들을 격려했고 그 학생들은 우리에게 환호를 보내며 응원했다
공연장은 점점 분위가 달아올라 백만송이를 부를때는 청중들이 손을들고 따라부르며 모두가 하나가 되었다
관객중에는 우리가 원어로 부르는 카작 찬양을 두손들고 따라부르는 사람도 있었다

문화의 힘, 노래의힘
그리고 찬양의 힘!!!
벽은서서히 무너지고 있었다
복음이 본격적으로 전해지기전에
영적 폭발이 있기전에
문화적으로 접근해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선봉대의 역할을
에이레네가 수행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오늘도 다양한 레퍼토리로 다가가서 그들이 좋아하는 노래로 마음을 열고 찬양으로 마무리하는 우리의 공연은 모두에게 감동을 주며 마무리가 되었다


2019년10월22일(화)

영하2도,
아침공기가 제법 쌀쌀했다
바람은, 얼음같이 차가운 바람은 숨긴것이 없었고 가린것도 없었다 정면으로 매섭게 밀어부치듯 불어댔다
오전9시, 일찍 서둘러서 출발한 버스는 챠른계곡으로 향하고 있었다

캅차카이 한글학교에서 만난 갈리노 선생은 나를 이곳 캅차카이 한글학교에 합창지휘자로 오기를 바랐다
고려인 2세인 갈리노 선생은 성공적인 삶을 살아 모든이에게 신망을 받는 분이셨고 우리 공연을 주선해 주신 분이셨다
은발의 마음씨좋게 생긴 갈리노 선생은 내가 고려인 2세들에게 노래를 가르친것에 꽤 만족해 하셨고 아주 훌륭한 마스터클래스 였다며 감사의 인사를 하셨다
갈리노 선생은 잠간 보기에도 정직했고 열정적이었고 따뜻하고 정이많았다
그리고 수줍어하던 해맑은 얼굴의 고려인 2세들... 입국첫날 나도모르게 가슴이 울었던 이유는 고려인 이었다
그해답을 깨닫고 달리는 버스안에서 나는 소리없이 울었다.

우쉬토베!
영문도 모른채 낯선 이곳에 버려진 고려인들
그들도 같은 땅에 살았던 우리의 조상아닌가?
나는 우쉬토베를 방문하고 싶었지만 일정상 가볼수가 없었다
다음번에는 꼭 고려인들 강제이주의 상징적인 도시인 우쉬토베를 방문해서 그들의 흔적을 살펴보고 그곳에서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전하며 하나님나라를 선포할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이들을 디아스포라 했던 뜻을 헤아려보고 싶었다

그랜드 캐년의 압축판이라 불리는 챠른 캐년은 알마티에서 200km 거리에 있고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 근접한 곳에 위치해있다. 그랜드캐년이 위에서 내려다본다면  챠른캐년은 계곡밑으로 난 길을 따라 1,5km를 걸으면서 밑에서 위로 바라볼수 있다 1,200만년전 자연의 힘으로 지어졌다고 하는 이곳은 오랜세월동안 침식과 풍화 작용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모습의 바위들이 감탄을 자아낸다. 긴 계단을 내려가서 걷는 길은 메마른 길이었다
발을 내딛을 때마다 길은 신음소리를 냈다. 발에 밟히는 작은 돌들이 흙과함께 내뱉는 신음소리는 결국 그길 끝에서 챠른강을 만나 시원하면서도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더크고 먼곳으로 흘러갔다

우리의 노래와 찬양은 일회성으로 끝나는것일까? 차른계곡은 오늘 나에게 깨달음을 주었다
우리의 작은신음들은 그것이 모아져서 결국 챠른강을 이루어 더완벽한 하모니로 울려퍼질것이다

나는 챠른계곡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메세지를 남기고 싶어서 주하나님 지으신 모든세계를 불렀다
단원들과 함께부르고 싶었지만 흩어져 있었기에
독창으로 불렀다
"주하나님 지으신 모든세계 내마음속에 그리워볼때 하늘의별 울려퍼지는 뇌성 주님의 솜씨 노래하도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영혼이 찬양하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영혼이 찬양하네..."
이찬양의 울림이 챠른캐년에 가득하고
카자흐스탄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2019년10월23일(수)

그것은 먼고향으로 돌아온것이었다
아직 가보지 않은 태고의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짙은 흙내음, 높고푸른하늘, 천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바람, 그리고 광야같은 이공간에서 함께 생존의 고비를 넘겼던
그땅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남은자들!
하나님의 초점은 이땅에 남은자들 이었다
철저하시면서도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하심은
이땅에 남은자를 심어 두셨고
때가 되니 에이레네를 들어
이들을 깨우시고자 하신것이다
마치 군인들이 같은편을 식별하려고 암호를 주고 받듯이
남아있는 자들에게,
우리는 하나고 우리가 도울테니 일어나라고 싸인을 준 것이다
그증거는 연주회를 돌아보면 확연하게 보인다
첫번째 공연인 알마티 고려극장 에서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에서 찬송을 부를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우리는 고려인들을 위로한다는 명분으로 아리랑과 현지민요를 레파토리에 넣었지만 절반이상은 찬송으로 레파토리를 구성했고, 그찬송이 과감하게 울려퍼질때 고려인중에 남은자가 예상치못하게 커다란 소리로 "아멘"을 외치며 화답해 주었고 그소리가 얼마나 큰지 "하나님 내가 여기 있습니다" 라는 고백으로 들렸다
또하나의 남은자들인 중국에서 추방당한 선교사들 8명이 이공연에 참석해서 커다란 은혜와 힘을 얻었다는 간증을 들었다
처음에 한국교육회관을 대관해서 공연하려했지만 갑자기 교육원장이 바뀌면서 불허가 되어 고려극장으로 장소를 옮긴것도  모두 하나님의 뜻이고 섭리하심 이었다

아르바트 거리에서의 버스킹은 카작현지 젊은이들에게 커다란 동경과 관심을 주는데 촛점이 맞춰져 있었다
지금 우리는 알수없으나 먼훗날 그청년들 중에는 반드시 예수를 믿고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들이 나올것이라 믿는다

침켄트에서의 천국잔치는 그지역이 우즈벡스탄국경과 가깝고 강성 이슬람 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징이 고려된것으로 본다
침켄트 순복음교회 성도들이 에이레네 연주를 통해 천국을 맛보고 찬양의 권능을 받아 굳건히 믿음을 지키고 지역복음화에 앞장서며 복음의 방패역할을 하는데 에이레네가 큰 역할을 했다고 확신한다

캅차카이는 고려인들을 직접 만나고 교제를 하며 그들과 가까와질수있는 기회가 되었다
문화회관 공연 중에도 남은자들은 찬송을 마음껏 따라하며 자신의 존재를 하나님께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돌아보면 그것은 고향으로 돌아온것이었다.
당장은 남은자들과  함께 공유할수 있는 고향으로 돌아온것이지만 차후로는 이곳 카자흐스탄이 우리모두의
고향이 될것이다
그때는 남은자들이 다 일어나 하나님의 광대하심과 하나님이 이땅에 주인되심을 선포할것이다
에이레네가 그 큰역사의 시발점이 되고  영적전투의 선봉에 섰다는것이 자랑스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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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의 기도" - 할렐루야 찬양대 소프라노 한정화 권사   정충남 2019.02.24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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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선교사훈련원(MMTC) 2019년 봄학기(1학기) 훈련 개강 안내 첨부이미지 첨부파일   임주애 2019.02.19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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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궁정교회 성경통독 수련회 모습 - 베드로선교회ㆍ드보라선교화 첨부이미지   정충남 2019.02.17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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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정교회 "2018 성탄절 예배 세례식, 입교식 및 성탄절 칸타타 - 영광의 별"   정충남 2018.12.26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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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와 언론의 자유를 위한 범국민대회 ◆   정충남 2018.11.05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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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학도포병 참전 68주년 기념식 ◆   정충남 2018.10.22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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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古堂 曺晩植 先生 순국 68주기 추모식 ◆   정충남 2018.10.20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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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정교회창립 108주년 기념예배 - 1910년 10월 17일 창립 ◆   정충남 2018.10.16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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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전선언 전제조건으로서의 미귀환 국군포로 해결과제 ◆   정충남 2018.10.14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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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들이여 깨어나라!   정충남 2018.09.26 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