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아들레이드 한인교회 선교지 소식]

 추석 한가위를 보내고 주님이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문안합니다.

 2020년의 대부분을 COVID-19와의 싸움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호주는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처럼 외국인의 입국와 내국인의 출국이 금지되어 있지만, 많은COVID-19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빅토리아주를 제외한 모든 주가 주 국경 봉쇄를 풀어서 14일 자가 격리없이 왕래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있는 남호주주의 아들레이드는 COVID-19 환자 발생의 없어서 거의 모든 부분에서 일상을 회복하여 자유롭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2제곱미터 안에 1명’, ‘1.5미터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기본적인 예방 수칙과 교회의 ‘애찬금지’는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대면예배와 비대면예배를 병행하던 저희 교회는 9월 23일(수)부터 교회의 모든 예배와 모임을 대면예배와 모임으로 회복했고, 주일 예배 후 모이는 애찬모임을 한 달에 한번만 교회에서 떡을 준비하여 나누고 있습니다.

 5명의 성도들과 10주 예정으로 시작했던 기독교 교리학교는 9주 수업을 마지막으로 종강을 했습니다. 예배부에는 2주에 한번씩 신앙적 주제를 정하고 성경의 말씀을 나누는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제는 성도들이 상의하여 정하고, 기본적인 설명과 성경의 구절은 목회자인 제가 제공하면 모임에 참석한 이들이 그 주제와 말씀들에 관련한 개인적 경험과 체험들을 나눕니다.

 9월부터 매 월 마지막 주에는 전 교우가 교회에서 준비한 떡을 나누기로 하였습니다. 11월 1일, 첫 주일은 추수감사절로 지키기로 하였고, 12월 6일에는 2021년을 준비하는 교회회의 회의를, 12월 20일에는 2021년을 준비하는 공동의회를 갖기로 하였습니다. 12월 24일 저녁에는 성탄 전야 예배를, 12월 25일 오전에는 성탄축하예배를 드리며, 12월 31일 저녁에는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이연권사님께서는 지병치료와 친지 방문 차 한국을 방문 중이십니다. 김영숙집사님의 가정은 호주 이민 10년 만에 주택을 구입하여 이주했고, 이혜영 성도의 가정은 조금 더 큰 주택으로 이주하기 위해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을 팔고 새 집을 구하는 중입니다. 안현진 청년은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이곳의 유명한 사립병원인 갈보리 병원에 취업을 했고, 네델란드 유학 후 호주로 돌아와 시드니에 머물던 조미옥집사님의 아들, 강경원 군이 이곳을 방문 중입니다.

 저와 제 가족을 위한 기도도 계속 부탁드립니다. 저와 제 아내가 성령의 인도하심을 잘 분별하여 성도들과 함께하도록, 세상 일에 한 눈 팔지 않고 목회의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제 두 아들들이 학업의 과정을 성실히 잘 감당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는 예전에 겪어 본 적이 없는 어려운 상황 속에 지난 1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2020년을 마무리 할 때는, 이전의 그 어떤 해보다 감사의 일들이 많은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2020년 10월 7일

송용수 목사 드림

adelaidekoreanchurch.org

61 425 654 877